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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지고 달님안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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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27일.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
전석 2만5000원. 문의 02-762-0010

동이향 작가의 ‘해님지고 달님안고’는 2007년 국립극장 창작공모전에 당선한 작품이다. 늙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아이가 아버지의 구속과 집착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집을 나와 겪게 되는 일들은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 감내해야할 혼돈을 보여준다. 아이의 여정은 꿈인지 현실인지 그 경계가 모호한데, 도깨비 같은 캐릭터가 등장해 언어와 시청각적인 면에서 한국의 토속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낸다. 성기웅이 섬세하고 재기발랄한 연출을 선보이며, 오달수가 늙은 아버지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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