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12개국중 자본접근 용이도 7위… 말레이시아보다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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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상장기업이나 투자자들의 자본조달이 말레이시아나 중국보다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싱가포르비즈니스타임스는 밀켄연구소의 발표를 인용해 우리나라의 `자본접근 용이도'가 아시아 12개국 중 7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34개의 조사항목변수를 계량, 질량 및 금융위험 측면에서 분석해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에서 얼마나 쉽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가를 측정했다.

1위는 GDP(국내총생산)대비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발달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는데 특히 자본이 풍부하고 투자대상 기업체들이 투명한 경영을 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어 아시아 시장 중 GDP대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홍콩이 2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질적 측면(80.95%)과 계량적 측면(68.01%), 금융위험측면(37.76%)에서 싱가포르나 홍콩, 일본 뿐만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보다도 뒤떨어져 전체 12개국 중 7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떨어지는 국가는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등 5개국이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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