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작 '마일로의 대모험' 26일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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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곤충 캐릭터로 어린이를 메인 타겟층으로 한 '마일로의 대모험'이 예정보다 한달 미뤄진 오는 26일 KBS-2TV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알라딘' (디즈니) '심슨'(필름로만) '러그렛츠' (클라스키&추포) '딱따구리' (워너브라더즈)등의 굴직한 미국 애니메이션의 하청 작업을 했던 선우엔터테인먼트(강한영·52)가 순수 국산 기술로 야심차게 내놓은 이번 작품은 선녹음, 디지털 방식의 첨단 기법을 도입했으며 현재 26편중 8편까지 완성됐다.

총 78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마일로의 대모험'은 작년 MIP-TV, MIP-COM 등의 해외 견본 시장에 참여, 해외 배급사로 부터 투자비를 충당했으며 KBS도 공동투자 형식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전세계 배급망을 갖고 있는 미국의 프리멘틀사(Fremantle Corporation)와 전세계 TV방영권 배급 계약을 맺어 세계로의 진출도 노리고 있다.

'마일로의 대모험'은 제1회 동아_LG국제만화페스티벌 대상작 신동민씨의 '프프의 대모험'이 원작으로 세계시장 공략까지 염두에 둬 이름과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제작사 선우는 신씨와 10년간 판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상태.

곤충계 초기 '암흑시대'를 배경으로, 폭압을 행하는 암흑왕을 무찌르기 위해 전설속의 일개미 용사 '마일로'가 마법사 '마쿠'와 함께 전설의 성검 '다베'를 찾아나서는 것이 기본 줄거리인 이 작품은 개미.나비.반딧불이 등 곤충들을 습성까지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라이센싱및 머천다이징을 위해 전문 업체인 '마루' 와 'A.L.I.' 를 선정, 체계적인 캐릭터산업 전략도 세우고 있는 선우는 이르면 11월 중순경에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학용품, 인형, 악세서리와 애니메이션 스토리 북등을 겨울방학에 맞춰 출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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