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드라마·영화 촬영지' 한인타운 뜬다

미주중앙

입력

할리우드 인근 지리적 장점
다양한 인종·문화·건물 공존
CBS드라마 ‘디펜더’등 찍어

CBS의 드라마 [디펜더] 촬영팀이 18일 LA한인타운내 7가와 카탈리나 애비뉴 인근에서 촬영준비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이 TV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지속적인 각광을 받고있다.

할리우드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에다 옛 LA의 모습과 높이 들어선 고층건물이 공존하는 매력, 한인상권과 주거지역이 발하는 이국적인 모습, 또 히스패닉 밀집지역의 슬럼 분위기 또한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CBS의 드라마 '디펜더'가 한인타운내 7가와 카탈리나 애비뉴 인근의 에서 촬영중에 있다. 디펜더는 LA시를 배경으로 2명의 열혈검사들이 범죄와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드라메디(Dramedy)'장르다.

드라마 촬영팀의 AD인 마크 델 토로씨는 "한인타운 다양한 인종과 문화과 공존하는 매력있는 촬영지"라며 "특히 각종 주점과 세련된 건물 등이 발하는 매력이 크다"라고 말했다.

각각 한인과 미국인 감독이 제작중인 독립단편영화(제목 미정) 2편도 현재 윌셔와 웨스턴 인근, 호바트와 4가 인근 주택가 인근에서 곧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물을 제작중인 잭키 오코넬 감독은 "영화는 영국인 남성과 LA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라며 "여주인공이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설정이며 남자 주인공이 그녀를 찾아 이곳에 오면서부터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사실 한인타운이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지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04년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오른 액션 스릴러 '콜래터럴(Collaterall)' 은 6가와 알렉산드리아가에 위치한 채프먼 플라자내 카페 블리스에서 촬영했다. 이 외에도 짐 캐리 주연의 '맨 온 더 문' 6가-베렌도 코너 카페 '커피야' 내부에서 짧은 촬영을 했으며, 팀 로빈스 주연의 '휴먼 네이처'에는 윌셔가의 북창동 순두부가 경양식집으로 내부장식을 바꿔 등장하기도 한다.

한편 한인타운내 레스토랑과 카페, 혹은 저택을 촬영현장으로 빌려줄 경우 시간당 5000~8000 달러의 사용료를 받기에 짭짤한 부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LA중앙일보= 황준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