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해외 파견 직원 가족, 회사가 책임집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국내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걱정 마세요. 회사가 책임집니다.”

 두산중공업이 해외 파견 직원의 국내 가족을 위해 애프터서비스에 나섰다. 심리·진학 상담을 해주는 한편 가족들이 직원이 있는 해외 현장에 찾아가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등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이 회사는 ‘패밀리 두(Family DOO)’란 이름의 해외 파견자 국내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두는 두산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상담 서비스다. 회사에서 전문 상담사를 두고 심리 상담을 해 준다. 배우자·부모가 없어 겪을 수 있는 국내 가족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다. 직원 자녀를 위한 입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초·중학생 자녀들은 방학 기간에 영어 캠프도 보내준다. 두산중공업이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전체 임직원 중 10% 이상이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등 ‘이산 가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은 “임직원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족만큼은 회사가 책임지고 돌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