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삼성KODEX조선주’ 주간 수익률 5.29%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7면

국내 주식형 펀드가 숨 가쁘게 내달리고 있다.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지수에 힘입어 9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99%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률(0.57%)을 뛰어넘는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 속에 지난주에는 중소형주 펀드(2.53%)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KRX조선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5.29%) 펀드가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오르며 증권업 지수가 상승하면서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 펀드도 5.07%나 올랐다. 중소형주 대표펀드인 ‘알리안츠Best중소형’(2.84%)과 ‘동양중소형고배당’(2.73%)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소폭(0.22%)의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국제 유가와 석탄 가격 상승으로 러시아 펀드(1.69%)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일본 펀드(1.38%)의 선전이 눈에 띄었고, 유럽 펀드도(1.14%) 괜찮은 성과를 냈다. 인도 펀드는 식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며 3.75%의 손실을 냈다.

하현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