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어린이 언청이 수술 받는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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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JJ그랜드 호텔에서는 LA를 방문한 한국 로터리 클럽 17개 지구 회장들이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이 펼치고 있는 구순구개열 수술 돕기 사업을 위해 지원금 25만 달러를 전달했다. 한국 로터리 클럽 문덕환 총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 호진 회장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현식 기자

1000명의 어린이들이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됐다.

한국 로터리클럽(총재 문덕환)과 LA에 있는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회장 호진)이 함께 펼치게 될 ‘구순구개열(속칭 언청이) 수술 돕기’ 사업 때문이다.

13일 JJ그랜드 호텔에서는 한국 로터리 클럽 17개 지구 회장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클럽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 로터리 클럽은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에 구순구개열 수술 돕기 지원을 위한 25만 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문덕환 총재는 “소수의 회원들로 구성된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이 수년전 부터 주요 사업으로 구순구개열 수술 돕기를 하며 수백명의 아이들을 돕고 있다는 소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소식이 한국내 로터리 클럽에도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국 내 17개 지구(1700개 클럽)에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전달하게 됐는데, 약 1000여명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이 펼치고 있는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사업은 5년 전부터 시작돼 ‘스마일 오퍼레이션’이라는 단체를 통해 지금까지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500여명의 어린이 환자들이 수술을 받았다.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 호진 회장은 “우리 클럽은 회원수가 40명으로 소수지만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사업에는 어떤 단체보다 열정이 뜨겁다”며 “한국 로터리클럽과 한번의 교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사업과 관련해 매년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리아타운로터리클럽은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사업 외에도 각막 이식수술 사업,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안경 나눠주기, 문신 지워주기, 골수기증 지원, 장학생 선발, 홈리스 무료 급식 등 커뮤니티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봉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LA를 방문한 문덕환 총재 및 김균 회장, 김영철 회장, 안철호 총무 등 한국 17개 지구 로터리 클럽 회장들은 15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게 될 총재단 세미나에 참석한 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LA중앙일보=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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