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문도원, 정관장배 거침없는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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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처녀 기사 문도원(19·사진) 2단이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했다. 한·중·일 여자 국가대항전인 정관장배는 지난 8일 시작돼 14일까지 중국 항저우 레디슨 플라자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의 선봉장으로 나선 문도원은 첫날 아오키 기쿠요(일본)를 시작으로 루지아(중국), 지넨 가오리(일본), 리허(중국), 무카이 지아키(일본)를 잇따라 꺾고 13일엔 송용혜(중국)마저 불계로 제압해 6연승을 달렸다. 6판 모두 초반에 불리했으나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문도원의 활약으로 정관장배 1라운드는 한국의 독무대가 됐다.

 정관장배 한국 대표는 선발전을 통해 박지은 9단, 이하진 3단, 박지연 2단, 문도원 2단, 김미리 초단 등 5명이 뽑혔다. 이들 모두 아시안게임 대표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 어느 때보다 승리 의지가 높다고 전해진다. 문도원은 14일 일본 선수를 상대로 7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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