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우수 인력 초등학교부터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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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 과정부터 우수한 학생을 골라 체계적으로 이공계 인력으로 양성한다는 내용의 ‘제2차 과학기술 인력 육성·지원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우선 초·중·고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암기식 교육을 지양하고,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학습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선정, 과학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이 결합된 인재를 길러나가기로 했다.

 또 학교 밖 체험학습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강릉 분원에서 하는 ‘생명과학 사이언스 캠프’에 초등학생을 초청해 체험 학습을 하도록 하는 식이다. 올해 말에는 이런 체험·탐구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과정도 개정할 계획이다.

 영재 교육과 대학 교육 간의 연계도 강화한다. 고교 과정에서 심화 과정의 학점을 이수하면 대학에서 그 학점을 인정해 주고 과학고와 대학 간의 교수진 교류, 고교생의 대학 연구실 인턴 체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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