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왜 떼나, 아예 계급장도 떼지” 예비역 항의에 국방부 “사복 때만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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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장군들의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집무실 및 차량의 성판(星板·일명 별판) 제거를 추진하는 데 대해 예비역 장성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6일 “성판을 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예비역 장성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며 “일부 인사들은 김관진 장관 집무실로 전화해 ‘성판은 장군의 상징이다. 아예 계급장도 떼지 그러느냐’라며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영관급 장교는 "장군이 합리적인 지휘통솔로 존중을 받으면 되지, 성판을 붙이고 안 붙이고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성판은 유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군이 사복 차림으로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성판 부착을 금지하는 등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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