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잘 어울리는 커플은 감우성과 채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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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고등학생 봉선화(채림)와 순수한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인 김형준(감우성)... 한때 브라운관 속의 주위 인물들은 이들이 서로 절대 안 어울린다며 결혼을 뜯어 말리곤 했었지만 시청자들은 이 귀여운 신혼부부를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로 뽑았다.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On TV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은?"이란 질문으로 Spot Survey를 실시한 결과, MBC 주말연속극 〈사랑해 당신을〉의 감우성 - 채림이 총 응답자수 1950명 중 1009표(51.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자랑하는 이 커플은 채림이 자기주장 강한 고등학생에서 좌충우돌 실수도 하지만 귀여운 새 색시로, 감우성이 이해심 많은 선생님에서 다정다감한 남편으로 자신의 역할을 십분 소화해내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 있다.

인터넷 캐스팅 방송국 캐스트넷 (http://www.castnet.co.kr)이 이용자 투표를 통해 결과를 집계하는 캐스트넷 챠트 'Good 캐스팅' 부분에서도 채림과 감우성이 돌아가며 1위를 차지해 이들 커플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감우성 -채림의 뒤를 잇는 커플은 SBS 〈순풍 산부인과〉의 코믹한 커플 권오중 - 허영란. 389표(19.9%)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항상 "귀챦어", "싫어", "가!"를 입에 달고 다니던 권오중과 이를 무시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권오중의 곁에 머물고자 하는 허영란의 줄다리기. 팽팽한 접전을 이루며 한쪽으로 기울지도 끊어지지도 않던 이 줄다리기를 함께 즐겨온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듯 하다.

KBS 〈초대〉의 세 커플 중에서는 이민우 - 추상미 커플이 218표(11.2%)로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창훈 - 이영애 커플이 161표(8.3%), 김상경 - 김민 커플이 47표(2.4%)로 뒤를 이었다.

이민우 - 추상미 커플은 연상의 여인, 연하의 남자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둘의 관계속에서 지켜야 될 규칙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등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찰떡 궁합 커플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드라마속의 다른 커플들이 상대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이들 커플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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