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익률 높으면 조기상환 확률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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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기초자산·만기·조기상환평가주기·최대수익률=교보증권의 ELS 제722회는 기초자산인 LG디스플레이와 GS건설의 7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는 상품. 6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상환일에 종가를 봐서 조건에 맞으면 최대수익률에 해당하는 18%를 수익금으로 지급한다. 6개월과 1년째는 두 주식의 가격이 기준가의 90% 이상, 1년6개월과 2년째는 85% 이상, 2년6개월 때는 80% 이상인 것이 수익금을 주는 조건이다. 만기 때까지 조기 상환이 되지 않았을 경우엔 장중가 포함, 두 주식 모두 기준가의 50% 미만이었던 적이 없는지를 살펴 부합되면 18%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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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상환·원금손실 확률=교보 ELS 제722회는 만기에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손실금을 계산하는 공식이 좀 복잡한데, 극단적인 경우 원금을 다 날릴 수도 있다. 조기상환 확률은 이렇게 손실을 보지 않고 수익금을 받아갈 확률이다. ‘조기상환’이라고 했지만 만기에 수익을 받아갈 확률도 포함됐다. 이 확률은 과거의 기초자산 주가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가 어찌될지 전망하는 프로그램을 1만 번 돌린 뒤, 평균값을 내서 구한다. 이 방법은 IBK투자증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뒤 학계의 검증을 받았다. 원금손실 확률은 1에서 조기상환 확률을 뺀 값이다.

 ▶손실 발생시 예상 손실률=만기에 손실을 입게 되면 원금의 이만큼 정도를 날릴 것이라는 예상치. 조기상환 확률이 높고 예상 손실률이 낮은 상품은 대체로 최대수익률이 떨어진다. 반대로 최대수익률이 높으면 조기상환 확률은 낮고 예상손실률은 높다. ‘고위험 고수익’의 원칙이 ELS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정리=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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