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자전거 도로 48㎞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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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해 경기도 용인과 의정부 등 7개 시에 48㎞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새로 생긴다. 경기도는 정부의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190억8600만원을 들여 이들 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새로 만드는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산책로와 분리하고 자전거 표지판, 펜스 등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또 야간 이용자들을 위해 가로등도 설치한다. 경기도는 안산시와 함께 반월산업단지에 통근용 자전거 1000대를 보급해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반월산업단지는 20㎞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통해 안산시 중앙대로와 연결된다.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이 끝나는 2019년에는 경기도 내 18개 시·군에 268.2㎞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1031억6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하남시 선동~미사동 둔치 구간을 비롯해 6개 시·군에 27.4㎞의 자전거도로가 생겼다.

 경기도는 이달 중 세부 사업계획을 세우고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전거도로가 생기는 곳은 ▶의정부시(녹양동 양주시계~의정부1동 중량교 1.9㎞) ▶양주시(회천동~양주동 의정부시계 7.9㎞) ▶안산시(초지동하수처리장~사2동 준공업단지 사거리 9.3㎞) ▶용인시(기흥동 공세교남단~기흥동 화성시계 1.6㎞, 구갈동 동부아파트삼거리~신갈동 양고개삼거리 1.6㎞) ▶평택시(송북동 신장교~송북동 노좌삼거리 0.4㎞, 서정동 도서관사거리~세교동 한신주 7.3㎞) ▶시흥시(정왕동 서해고~정왕1동 안산시계 6.7㎞) ▶화성시(비봉 치용사거리~향남 장짐교차로 8.4㎞) ▶오산시(대원동~중앙동 화성 방향 2.9㎞) 등이다. 사업비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전국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9년까지 1조205억원을 투입, ‘ㅁ’자형으로 전국을 순환하는 자전거전용도로 2175㎞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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