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강 … 무역흑자 417억 달러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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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웠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4674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4257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2009년보다 수출은 28.6%, 수입은 31.8% 늘어난 것이다. 무역흑자는 417억 달러였다. 2009년의 404억 달러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만 따지면 중국·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어 7위였다. 1년 사이에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추월했다. 수출 7강 진입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선전한 데 힘입은 것이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3대 지역은 중남미(39.4%), 중국(35.2%), 아세안(30.9%) 등 모두 신흥시장이었다. 반도체(63.3%), 자동차(39.3%)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엔 수출 5130억 달러, 수입 4880억 달러로 대망의 1조 달러 무역클럽 진입을 바라본다. 1951년 무역 1억 달러 달성 이후 60년 만의 대기록이다.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미국·독일·중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영국·네덜란드에 이어 아홉 번째다. 다만 무역흑자는 크게 줄어든 250억 달러로 예상된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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