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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재테크수익률 1위는 정해져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1년 재테크 수익률 1위는 이미 정해져 있다?’

필자가 독자들을 낚기 위해서 만든 제목이 아니다.실제 2011년 아니 2012년 그 이후에도 재테크 수익률 1위는 정해져 있다.다만 조건이 있다.3가지에서 5가지의 투자 종목에서 고르면 된다.
그럼 이 투자 종목들을 적당히 분산해서 투자하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미리 결론을 정해놓자.바로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2010년이 지나가고 2011년 토끼해가 새로이 밝고 있다.매년 이맘때에는 한 해의 재테크 종목별 수익률과 다음해의 투자 유망 종목에 대해서 많은 기사와 뉴스가 나오기 마련이다.

올해에도 예외없이 재테크 종목별 수익률과 2011년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내년도 전망에는 원자재와 국내주식과 주식형 간접상품이 들어가 있다.그럼 2010년,2009년에는 이러한 투자 종목들이 없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투자 유망 종목의 반복이자 연속이다.그런데 왜 개인들은 실제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일까?

그 안에서의 개별 상품과 개별 종목에 대한 세밀함이 떨어지고 또한 투자시기와 회수시기를 적당히 활용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2010년의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보면 필자가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언급하고 강조했던 ‘금(金)’에 대한 투자가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의 기사에 나온 수익률을 참고해서 보면 2009년 12월 31일 국내 금 도매가격은 1돈(3.75g)이 170,500원이었던 것이 2010년 11월 6일 현재 205,400원으로 무려 20.47%의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고 계속되는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아마 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본다면 2010년 재테크의 화두는 역시 ‘금’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금에 대한 투자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온 것일까?

최근 몇 년간의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보면 금에 대한 투자가 두세번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된 적이 있다.역시 계속된 고수익률 반복현상이 아닐수 없다.

2010년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 2위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평균 수익률이 14.01%로 나타났다.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최근 몇 년 간 기록을 보면 매년 상위권에 랭크된 적이 많은 투자 수단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3위는 국내 주식에 직접투자인데 13.75%를 나타내었다.다음으로 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해서 6% 남짓의 채권이나 강남 아파트 등 부동산,정기예금,달러 등의 통화 순으로 수익률이 정해진다.

이러한 수익률의 변동이 매년 급격하게 바뀌는 것이 아니고 해마다 비슷비슷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싶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지만 금값이 올랐다고 금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인 골드뱅크,골드바,금펀드,금ETF가 위와 비슷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할 수 없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위와 같은 수익률을 내었다고 수백개가 넘는 그 많은 주식형 펀드 모두 그 정도의 수익률을 내었다고 볼수 없기에 실제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는 괴리감은 클 수 밖에 없다.

2007년 10월에 중국주식형펀드에 많은 투자자들이 가입을 했다.한때 중국 상해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1년 평균 수익률이 필자의 기억으로 130%를 넘는 상품도 여러 개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하지만 실제 중국펀드에 이 당시에 가입한 사람들은 지금도 30%이상의 원금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매년 발표되는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은 허상에 불과하다.2011년 투자유망 재테크 종목이나 수단 역시 일반 투자자들이 낚이기 좋은 미끼에 불과하다.거의 매년 원자재,국내주식,해외주식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걸로 전망되지만 이러한 종목이나 지역에 투자하는 방법이 어디 한 두개 인가?

필자도 자신있게 강조할 수 있다.2011년에는 원자재와 국내주식,해외주식형 펀드나 간접투자가 가장 유망합니다…라고….

하지만 꼭 덧붙이고 싶은 투자전략이 있다.반드시 개별 상품과 종목을 꼼꼼하게 따져서 수익률예상과 위험요소를 판단할 수 있는 시야와 객관석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서기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