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플레이오프 양팀 감독 출사표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부산 대우, 부천 SK 사령탑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1승을 먼저 얻은 대우는 24일 오후 3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해도 챔프전에 진출하게 되나 SK는 최소한 2골차이상 이겨야 돼 조윤환 SK감독은 공격수를 집중 투입하기로 해 불꽃튀는 대결이 불가피하다.

장외룡 대우감독이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홈 팬들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자신했고 조윤환 SK감독은 "올 시즌 부산원정경기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투지를 밝혔다.

다음은 두 팀 사령탑의 각오.

▲조윤환 부천 SK감독
1차전에서 패한 것이 못내 아쉽다. 줄곧 밀어붙이며 앞선 경기를 했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2차전은 다를 것이다. 윤정환과 박철 외에는 주전 전원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최전방에 나서는 이원식과 이성재의 플레이가 절정에 올라 있다.

곽경근이 조금만 더 잘해 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그럴 경우 상대 수비를 뚫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미드필드의 조직력이 살아 있어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90분동안 2골차를 내도록 할 것이다. 또 연장전까지 가더라도 올 시즌 연장전성적이 좋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장외룡 부산 대우감독대행
비겨도 성공으로 여겼던 1차전을 이겨 어깨가 가볍다.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고 홈구장이라는 이점도 있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정재권,마니치 등 빠른 공격수를 활용해 역습을 노리겠다.

안정환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지만 스트라이커의 몫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김주성을 축으로 한 수비가 튼튼하고 미드필더들의 커버플레이도 훌륭하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홈팬들과 함께 축배를 들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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