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솔잎혹파리 남북공동방제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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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남북한이 공동 실시한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수목보호연구회 (회장 兪宗根)
가 지난 14~17일 북한에 들어가 지난 6월 나무에 약제를 주사했던 금강산 삼일포 지역 1㏊를 조사한 결과 85% 이상의 살충.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난 6월 1백㏊를 방제할 수 있는 약을 갖고 갔으나 시범적으로 1㏊만 방제했었다" 며 "남북한이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북한의 요청이 오면 금강산 일대의 좀더 넓은 면적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수목보호연구회는 지난 6월 9~14일 4명을 북한에 파견, 농약 등 3천3백만원 어치의 자재를 지원해 금강산 삼일포 지역에서 남북공동 방제작업을 벌였다.

양재찬 기자 <jay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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