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융합형 인재상’ 내세운 숭실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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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가 통섭의 시대에 ‘융합형 인재상’을 내세우며 특성화된 장학제도로 수험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금융학부 및 국제법무학과, 단과대학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는 4년간 장학금, 월 생활비 40만원, 기숙사 4년 무료 제공, 교환 학생 파견 시 2만 달러 지급,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총 6만달러 지급, 출신고교 ‘숭실봉사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숭실대는 정시모집에서 전형을 신설하고, 선발방법에 변화를 줬다. 가장 큰 변화는 ▲농어촌학생(정원외) 및 전문계고교출신자(정원외) 전형의 전형방법 변경 ▲수능 백분위 성적 반영비율 변경 ▲수능 외국어 영역 강화다. 지난해까지 일반전형으로 선발했던 농어촌학생 전형과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은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변경돼 각각 107명과 53명을 선발한다. 서류종합평가가 70% 반영되므로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변경됐다. 글로벌 의사소통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문, 자연계열에 관계없이 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35%로 강화됐다. 모집단위 별로 살펴보면, 인문대와 법과대·사회과학대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을 각각 35%, 수리영역은 15%, 탐구영역(2과목)은 각각 7.5%를 반영한다. 경제통상대·경영대·금융학부와 자연대·공과대·IT대(글로벌미디어학부 다군 제외)는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을 각각 35%, 언어영역은 15%, 탐구영역(2과목)은 각각 7.5%를 반영한다.

 실기고사 전형인 문예창작학과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을 각각 50% 반영하고, 글로벌미디어학부(다군)는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을 각각 34%, 사회탐구영역 2과목에서 16%씩 반영해 선발한다. 생활체육학과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 각각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경상계열의 경우 자연계열과 같이 언어영역(15%)보다 수리영역(35%)의 반영비율이 더 높으므로 수리영역 성적이 높은 학생은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인문계열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자연계열은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원 시에는 평균 성적이 아닌 반영비율을 고려한 유·불리 확인이 필수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하므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도 고려해야한다. 수리 가형에 8%의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수리 나형 응시자의 지원이 많고,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가능한 모집단위의 경우 수리 가형 응시자의 합격 비율이 낮다는 점도 참고하도록 하자. 학생부 점수는 등급별로 차등 적용되지만 5등급까지는 등급간 점수차가 크지 않아 부담이 적다.

<이재진 진학사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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