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내년 3월부터 상용화

중앙일보

입력

전자화폐가 첫선을 보인다.

우리나라도 전자화폐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마스타카드 코리아는 지난 13~16일 제주도에서 열린 연차총회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전자화폐인 ''몬덱스카드'' 의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며, 내년 3월부터 제주도 전지역과 코엑스(COEX).한양대 등에서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몬덱스 전자화폐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카드내에 집적회로(IC)칩을 집어넣어 금액이 디지털 형태로 저장되며,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자화폐용 공중전화와 현금입출금기.인터넷 등을 통해 재충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기존의 신용.직불카드 등은 결제때마다 온라인을 통해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전자화폐는 상점의 단말기에서 바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앞으로 교통카드.의료보험 등과 연계한 전자화폐 멀티카드도 선보일 전망이다.

김근배(金槿培)마스타카드 코리아 사장은 "2002년 월드컵때까지 국내에 8만개의 카드를 보급해 전자화폐를 정착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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