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농가 인구, 40년 새 80% 가까이 줄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7면

우리나라 농가인구가 지난 40년간 80% 가까이 줄었다. 또 농산물 값은 소비자 물가보다 덜 올랐다.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농업통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수는 119만5000가구로 1970년(248만3000가구)보다 128만9000가구(-51.9%) 감소했다. 호남(-57%), 영남(-53%)의 감소율이 높았다.

 또 지난해 농가 인구는 311만7000명으로 70년(1442만2000명)보다 1130만4000명(-78.4%)이나 줄었다. 전국 인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년 44.7%에서 지난해 6.4%로 급감했다. 농가 가구당 가구원 수는 70년 5.8명에서 지난해 2.6명이 됐다.

 지난해 경지면적은 174만7000㏊로 99년(189만9000㏊)보다 16만2000㏊ 줄었다. 특히 지난해 벼 재배면적은 92만4000ha로 71년보다 22.3% 감소했으나 지난해 쌀 생산량(491만6000t)은 품종 개량과 기계화 등으로 오히려 23% 늘었다. 농가는 동력경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벼농사 기계화율은 90.5%에 달했다. 지난해 농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03.1로 10년 전인 99년(78.7)에 비해 31% 올랐다.

허귀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