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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인당 GDP 12년만에 美에 추월당해

중앙일보

입력

[도쿄 = 남윤호 특파원] 지난해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
은 2만9천9백25달러로 12년만에 미국 (3만1천4백57달러)
에 추월당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이 일본은행의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경제의 성장률이 마이너스2. 8%로 떨어진 데다 엔화 가치도 달러당 1백30엔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미국의 경기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달러화 표시 GDP는 엔저에 따라 97년에 비해 9.9%나 감소해 1인당 GDP를 크게 끌어내렸으나 미국의 1인당 GDP는 설비투자와 개인소비의 성장세에 따라 전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본은 올들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데다 엔화 가치가 크게 높아져 1인당 GDP에서 다시 미국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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