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자마을 주민에게 금 1근씩 나눠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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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치기업을 운영해 그 수확으로 주민들에게 현금과 별장, 주식, 금 등을 나눠준 부촌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마을은 중국 강소성 강음시 장강촌이다. 장강촌은 자치기업인 향진기업을 운영해 지난 달 30일 818가구 주민들에게 각각 황금 100g과 백은 100g씩을 나눠줬다. 또 2012년 말까지 모든 가구에 황금 600g(1근)과 백은 600g(1근)씩을 분배할 예정이다. 현재 이 마을은 황금 4200g(700근)과 백은 4200g(700근)을 장만해 놓은 상태다.

부자 마을 장강촌은 지난 2005년에는 모든 가구에게 별장을 한 채씩 공급했다. 2006년과 2008년에는 주식을 제공했으며 매년 최소 중국돈 4000위안씩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2008년에는 개혁개방 30주년을 맞아 촌민들에게 1만 위안씩 현금을 주기도 했다. 장강촌의 주민들은 또 전기와 물, 가스 등을 거의 공짜로 사용한다.

마을 부(富)의 원천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향진기업. 장강촌은 항구물류, 제철, 화공, 부동산 등 8대 업종을 소유한 부자마을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친환경 선박분해기지와 중국에서 제일 큰 강관판매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장강촌의 경제총량은 3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올해는 45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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