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합작 전략폰 ‘넥서스S’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맹주 미국 구글, 미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 갤럭시S를 만드는 삼성전자, 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전략 스마트폰 ‘넥서스S’(사진)가 6일(현지시간) 구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16일께 미국에서 처음 시판되며,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구글이 직접 스마트폰 제조를 주도한 건 1월 대만 HTC와 함께 내놓은 ‘넥서스 원’에 이어 두 번째다.

 넥서스S는 구글의 일명 ‘진저브레드’라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OS 2.3버전을 처음 탑재했다. 앞으로 세계 유수 휴대전화 업체들이 이 버전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는 데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넥서스S는 대각선 길이 4인치(10.16cm) 크기의 수퍼 아몰레드(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과 1GHz 처리속도의 중앙처리장치를 갖춘 면에서 삼성 ‘갤럭시S’의 사양과 비슷하다. 하지만 갤럭시S와는 달리 넥서스S는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셋을 장착했다. NFC칩이 내장된 포스터나 스티커 혹은 매장 상품 등의 정보를 가까이서 판독하고 전자결제를 할 수 있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