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경제뉴스] 직장인 ‘13월의 월급’ 시원찮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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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월급쟁이 소득공제의 4대 핵심 공제 규모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인 5조800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의료비와 교육비, 보험료 공제 규모는 늘어나지만 신용카드 공제가 공제율과 한도 축소 탓에 2700억원 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초 이뤄지는 2010년 연말정산에서 카드·교육비·보험료·의료비 등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4대 핵심 공제 규모는 5조8770억원으로 잠정 전망됐다. 이는 소득 귀속연도 기준으로 지난해의 5조8841억원(잠정치)과 비슷한 규모며, 2008년(5조9383억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소득공제가 줄어든 것은 신용·직불·선불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카드 공제가 줄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과표를 양성화하려는 목표가 달성됐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카드 공제를 받기 위한 최저사용금액을 총급여의 20%에서 25%로 5%포인트 상향해 문턱을 높였다.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도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카드 공제 규모가 1조56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67억원(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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