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일대 개발 2조원 외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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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대규모 외국인 투자가 추진된다. 이광재 강원지사는 30일 오후 도청에서 중국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 자오셔민(趙書敏)대표와 알펜시아리조트 빌라 50동을 구매하는 것을 포함,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1일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강원도개발공사와 빌라 50동을 구매하는 협약을 맺는다. 빌라 구매 금액은 1200억원대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용유무의PMC㈜와 용유·무의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투자 및 융자부분 국제교류서비스와 정책홍보 서비스 등을 하는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를 거점으로 망상지구 등 동해안 일원에 단계적으로 2조원을 투자해 복합휴양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는 6개월 이내에 본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빌라를 구입하는 중국인에게 정주환경, 교육여건, 의료시설 등이 갖춰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측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하면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외국인의 정주여건 조성,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 등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열린 동계올림픽 유치 정부실무지원회의에서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보증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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