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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접경지역서 육·공군 합동훈련 … 한·미 서해 훈련 맞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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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과 북·중 국경 지역을 각각 관할하는 베이징 군구(軍區)와 선양(瀋陽) 군구가 방공훈련과 육·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지난달 23일) 이후 한·미가 서해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연합훈련을 진행 중인 와중에서다. 중국은 정확한 훈련 시기와 참가 부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군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국군망(軍網)은 이날 베이징 군구가 야간에 침투하는 가상 적의 전투기 공격에 대비한 방공훈련을 최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공훈련은 수백 문의 대포, 미사일 발사 차량, 레이더 등으로 중무장한 방공부대가 적 전투기의 공격을 격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적 전투기에 대한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대포와 미사일이 비 오듯 발사돼 적 전투기들을 격추했다고 이 사이트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선양 군구에서 전차·헬리콥터·박격포 등 군장비가 동원된 육·공 합동 군사훈련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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