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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첫 ‘카본-프리’ 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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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 힐스테이트에 설치하는 단지 내 쉼터 ‘온라인 뮤직 파고라’.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와 첨단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건축물 개발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는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주택을 개발하는 데서 나아가 물관리, 원자력사업, 풍력, 조력발전 등을 망라한다. 기존의 토목 위주 사업에서 다양한 영역의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뛰어난 원전 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시장에서 발주될 예정인 400기 이상의 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카본-프리(탈 탄소) 디자인 아파트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카본-프리 디자인은 제품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모든 영역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아파트 뿐 아니라 아스팔트 공사에도 탄소발생을 억제하는 ‘전기로 슬래그 공법을 활용한 무탄소 상온 아스팔트 혼합물 포장공법’을 개발했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연구도 활발하다. 태양열 발전 등을 통해 자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첨단 단열 시스템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기술이다. 예컨대 서울 반포 힐스테이트에 마련되는 ‘온라인 뮤직 파고라(정자 형태의 단지 내 쉼터)’는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온라인으로 음악이 제공된다. 태양광을 활용하므로 전기료 부담은 거의 없다.

 건물에 첨단 IT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성과가 인천 서구 당하지구 검단힐스테이트 4차에 적용되는 신개념 보안 시스템이다. 이는 입주자들이 아파트에 도착해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면 바로 작동한다. 동선을 따라 CCTV 모니터링은 물론 조명까지 자동으로 조절된다. 보안 스위치를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보안·절전·소등·조명조절·보일러 외출 기능·가스차단 등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런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실제 건축물에 적용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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