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행사 정부주도서 민간단체 위주로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각종 환경관련행사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단체 위주로 바뀐다.

환경부는 자연보호헌장 선포 21주년을 맞아 10월을 `자연보호의달'로 정하는 한편 국민의 자연보전 의식을 고취하고 실천활동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그동안 정부주도로 실시해 온 각종 환경관련 행사를 지양하고 대신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를적극 후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단체 주관으로 서울 관악산 등 전국 32개소에서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지역별 자연정화 활동이 전개되는 등 모두 13개의 실천활동행사가 개최된다.

또 자연탐사활동으로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서해안 태안반도와 안면도 부근에서 문인들이 참가하는 `문인 생태기행'등 4개 행사가, 창작대회로 오는 17일 부산몰운대에서 `자연보호 학생 사생대회 및 백일장' 등 8개행사가, 학술행사로 오는 15일 대전에서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환경세미나' 등 2개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이와 함께 홍보 및 전시행사로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하남국제환경박람회장에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자연보호사진전이 (사)자연보호중앙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등 7개의 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자연보호헌장 선포 21주년을 맞아 그동안 환경보호운동에적극 참여해온 자연보호경남협의회 회장 김용호(김용호.58)씨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하는 등 모두 217명을 포상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 제18회 자연보호활동수기 공모결과 초등부 2천249편, 중.고등부 706편, 일반부 66편 등 모두 3천21편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최우수상 5편, 우수상 9편, 가작 34편, 입선 55편 등 모두 103편을 시상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