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도 위그선 생산기지 첫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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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바다 위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을 만드는 협동화단지가 22일 전북 군산시 비응도에서 첫 삽을 떴다. 전체 부지가 10만㎡인 위그선 협동화단지에는 윙십테크놀러지와 윙십중공업· 디에스케이· 세진기술산업·동강엠텍 등 5개 제조업체가 입주한다.

 이들 5개 업체는 총 1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위그선의 엔진·프로펠러·전자장비·동체 등을 조립 생산하게 된다. 협동화단지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선박 부품을 국산화 할 수 있는 협력업체도 함께 입주한다.

 비응도 협동화단지에서는 2014년부터 최대 400여명이 탈수 있는 중·대형 위그선을 생산한다. 이미 윙쉽중공업은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부품·선체블록 공장을 지어 소형 위그선 시제품을 건조 중이다. 내년 초쯤 이면 40~50인승 위그선이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협동화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중·대형 위그선 24척을 생산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직접 고용 1600여명, 간접 고용 3000여명 등 총 4600여명의 인력 창출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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