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힘찬 도전 (16) ‘할 수 있다’란 믿음을 갖고 도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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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취업, 일자리, 고용…’ 요즘 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어다. 취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된지 오래다. 중앙일보 천안아산은 기업과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인 소식을 실어왔다. 이어 지역 대학생들의 맞춤형 취업, 구직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연재한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이신 어머니와 사업가 이신 아버지 아래 2남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교육 열의가 남다르신 어머니와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취 하고자 하는 저의 강한 의지로 인해 초등학교 때와 고등학교 시절에 학급 장, 동아리 회장이라는 역할을 맡으며 그룹 안에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하여 깊이 느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안 좋은 일보다는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더욱 열심을 기울이려 노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어떠한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나 목적, 또는 중요성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 보는 세밀한 면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요인 하나하나가 저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목표에 대한 성취의 여부를 결정짓는 촉매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도전에서 얻은 값진 경험

필리핀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저는 호주의 South Australia에 있는 애들레이드로 향하였습니다. 도착 후 부모님께서는 어학원에 등록하여 어학연수에 집중하길 바라셨지만, 저는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자립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어학연수에서 충분히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기에 호주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용 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수의 농장, 공장, 택시회사 및 레스토랑에 전화를 하며 일을 찾아 다녔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일자리를 찾기는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여관에서 머문 지 21일째 되던 날 예전에 전화를 했었던 공장에서 일자리가 생겼으니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음날부터 고기 가공 공장의 새벽 청소팀으로 일하였습니다. 잘려진 고기 조각과 파편들을 90도가 넘는 뜨거운 물로 제거하는 일이었는데 호스를 들고 하루에 9시간씩 분무를 하다 보니 고생이 여간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서서 때로는 엎드린 자세에서 기계에 붙어있는 모든 고기조각을 말끔히 청소하는 작업인 터라 매일 팔과 허리에 통증이 심했고, 일하는 동안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나중에는 땀인지 물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새벽 4시로 예정된 출근시간을 맞추려면 전날 오후에 다음날 먹을 도시락을 싸고 초저녁에 잠들지 않으면 일어나기가 매우 어려웠기에 저는 가끔 집에서 1.5㎞ 떨어진 공장까지 매일 새벽 달리기로 출근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끝까지 견뎌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목에서 하루하루 자신을 이겼다는 만족과 성취감에서 오는 기쁨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것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과 열정

저에게는 친구들 사이에서 동료들을 이해하고 이끌어 가는 열정과 재능이 있습니다. 그 계기가 되었던 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급장이 되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도 교회와 학교에서 특정 팀 내의 리더로서 활동하면서 팀원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팀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도맡아 해왔습니다.

제게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의 목적이나 이유를 기간을 두고 생각해 보는 세밀한 면이 있습니다. 이유는 목적과 이유를 생각해 봄으로써 일에 대한 강한 동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대부분의 일을 끝까지 책임과 성실로 성취하곤 합니다. 저에게는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불투명하고 부정적일 지라도 그 일에 대하여 고민하기 보다는 앞으로 있을 더 나은 일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도 ‘할 수 있다’ 라는 믿음을 갖고 먼저 도전해 보고 결정하는 자세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책임감을 배우다

고1 때는 학급 반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당시 반장이라는 임무를 맡으며 가장 중요시 여겼던 점은 책임감과 성실성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다니며 찬양하기를 좋아했던 저는 고교 중창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을 하며 팀원들과 함께 교내 외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기둥제’ 라는 고교중창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고교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2002년도에는 대학에 입학하여 컴퓨터공학에 필요한 기반 지식들에 대하여 공부 하였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교내 정보보호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이듬해에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러 가지 해킹기법과 프로그램의 취약점에 대해서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대외 적으로는 KISA(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전국 정보보호동아리연합(CUSIS)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충청권역 정보보호 동아리의 학술적 발전과 기술적 향상을 도왔습니다. 근래에는 스마트폰 중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사용될 모바일 ‘앱’ 개발을 프로젝트로 수행 중이며, 교내 임베디드 연구실에서 ‘로봇의 장애물 회피’ 라는 주제로 비젼 데이터 처리(영상처리)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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