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오늘 소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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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검찰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신한은행 ‘빅3’에 대한 소환조사를 다음 주까지 마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신 사장에게 17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신 사장에 이어 다음주 초까지 이 행장·라 전 회장 순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측은 9월 2일 신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2007년 투모로 그룹에 438억원을 부당대출하고,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의 고문료 15억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수사팀은 지난주까지 신 사장과 함께 고소된 6명을 불러 대출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조사했다. 15일엔 국일호(42) 투모로 그룹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사장이 대출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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