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아이패드 앱 미주한인들에게 큰 인기 … 갤럭시 탭 전용 앱도 곧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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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US’의 이형열 대표가 로스앤젤레스 사무실에서 중앙일보 전용 앱을 띄운 아이패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평소에 보던 ‘뉴욕 타임스’ ‘USA투데이’와 비슷한 디자인일 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달라 놀랐다. 애플 ‘아이패드’라는 첨단 디지털 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적 사용자 환경이다.”

 중앙일보의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에 대한 미국 교민 김현씨의 사용 소감이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포털 사이트 운영진인 그는 “동영상·사진이 풍부한 데다 9.7인치 화면에 걸맞은 시원시원한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멀티 콘텐트 보물창고”

곧 출시될 갤럭시 탭 전용 ‘쎄씨’(위)와 ‘헤렌’ 앱 화면.

지난달 18일 첫선을 보인 중앙일보 아이패드 전용 앱이 미주 한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패드가 미주 시장에 출시된 건 지난 4월, 그간 한글 미디어 앱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중앙일보 덕분에 해갈이 됐다는 반응들이다. 별 홍보가 없었음에도 미주 지역을 포함해 해외에서만 2500여 명이 이 앱을 내려받았다. 게임업체 넥슨 미주지사의 박수민 부사장은 “트위터 친구들이 추천해 이 앱을 내려받았다. 중앙일보는 아이패드가 단지 문자(텍스트)만이 아닌, 멀티콘텐트 소비를 위한 기기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이런 반응에서 알 수 있듯 중앙일보 앱은 국내외 여타 미디어 앱과 차별화된다. 다른 앱들이 온라인 뉴스 사이트나 종이 신문을 아이패드 화면에 옮겨놓은 수준이라면, 중앙일보 앱은 초기 화면부터 마치 TV 채널을 고르는 듯한 재미와 다양성을 선사한다. LA 지역 변호사인 김지영씨가 “모바일 기기가 일반화된 미래 미디어 세상을 미리 엿보는 느낌”이라고 평한 이유다.

#신개념 디지털 매거진 선보여

지난주에는 아이패드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탭’이 국내는 물론 미주 지역에서 출시됐다.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은 기기의 기본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운영체제(OS)가 다르다. 그래서 아이패드용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갤럭시 탭용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기기 판매처인 SK텔레콤 ‘T스토어’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 중앙일보는 8일 갤럭시 탭에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는 뉴스용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렸다. 조만간 아이패드용 앱처럼 갤럭시 탭에 최적화된 전용 앱을 따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 소속 패션잡지인 ‘쎄씨’와 ‘헤렌’은 이미 개발을 마친 갤럭시 탭 전용 앱을 조만간 출시한다. 중앙일보 앱처럼 국내외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개념 디지털 매거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앱 구동 뒤 손가락으로 표지 화면을 터치하면 모델의 촬영 동영상이 떠오르고, 패션 화보를 터치하면 추가 사진들이 슬라이드 쇼처럼 펼쳐지는 식이다. 이 앱의 시험(베타) 버전을 먼저 써 본 웹에디터 문수진씨는 “ 종이 잡지로 볼 때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실감이 난다. 일반 기사도 플래시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게 멀티미디어화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 앱은 곧 T스토어 내 ‘삼성 앱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병희 LA 중앙일보 기자·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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