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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도 화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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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유통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백화점.할인점.수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전 분기보다 38포인트 높아진 106을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RBSI는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R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대한상의 임복순 유통물류팀장은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 업종별 RBSI를 보면 수퍼마켓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기준치 100을 넘겼다. 특히 할인점(118)과 백화점(116)이 향후 경기를 가장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또 전자상거래(114).통신판매(106).편의점(104). 방문판매(100) 등의 업종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수퍼마켓(98)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46포인트나 올라갔으나 소상인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해 100 고지를 돌파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전(12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110).대구(106).부산(104)도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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