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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산 꼭대기서 인터넷 동영상 볼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G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의 3세대 이동통신기술 규격을 말한다. 이번에 에베레스트에 설치된 3G기지에서는 전송속도 4-5Mbps(초당 4-5메가바이트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의 초고속 통신망 서비를 한다. 전화와 컴퓨터 통신은 물론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고품질 통신이다. 이제 에베레스트 산 속에서도 3G 휴대폰으로 전화통화와 인터넷 서핑은 물론 고화질 영상전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엔셀의 에베레스트 기지에는 서비스에 필요한 전원을 태양전지로 조달한다.

8,000m이상의 고봉 14좌를 완등한 스웨덴의 산악인 네이카 구스타프손(42)은 “1993년 처음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을 때 위성전화 장비 무게가 100kg이 넘었는데 이제 수백그램의 휴대폰으로 통신이 가능해 졌다” 며 통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다고 말했다.네팔은 컴퓨터 통신이 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2010년 현재 국토의 약 30% 지역에서만 컴퓨터 통신이 가능하다. 에베레스트산 전역에 컴퓨터 통신 서비스가 시작됨으로서 이제 등반객들은 값비싼 위성전화를 사용할 필요없이 노트북으로 본국과 통신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휴대폰 발신지 추적이 가능해져 정상 등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줄어들게 됐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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