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입찰 마감 15일로 연기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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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입찰 마감 시한이 연기됐다. 2일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에 따르면 본입찰 마감을 당초 12일에서 15일 오후 3시로 연기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3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본입찰 마감일인 12일이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11∼12일) 이어서 현대건설 입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다, 국가적 행사 기간에 굳이 입찰 마감을 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정을 조율한 것"이라며 "본입찰 마감 이후 빠르면 2∼3일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협상자는 본입찰 후 2~3일 이내 선정

채권단은 현대건설 보유 주식 3887만9000주(34.88%)를 매각할 예정이며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2곳이다.

채권단은 가격과 자금조달 방법 등에 중점을 둬 평가하되 기여도, 도덕성, 시너지와 같은 비가격적 요소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매각제한 지분 35% 가운데 매각 채권단별 지분은 외환은행 8.70%, 정책금융공사 7.90%, 우리은행 7.50%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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