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앤벨라와 함께 하는 ‘영어야 놀자’② 엄마표 학습자료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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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내용과 습득한 지식을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기 위해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유도하는 것은 기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영어학습교재에는 워크북, 플래시 카드 등이 있어 다양한 학습활동을 하도록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자료를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들어보자. 아이들은 엄마표 학습자료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 때문에 능동적으로 활용하게 돼 학습효과가 높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사물을 골라야

막상 영어 학습자료를 만들려고 하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만들지 걱정부터 앞선다. 아이의 연령과 수준을 고려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고 흥미를 갖는 주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했던 것들을 학습자료로 만들면 아이도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사물을 직접 노트에 쓰고 그르게 해서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든다. 혹은 종이 앞·뒷면에 그림을 그리고 단어를 써서 플래시 카드를 만들어 활용하면 영어 공부에 관심을 갖고 학습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오감을 활용하는 활동으로 학습효과 높이기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단어를 써서 학습자료를 만드는 것은 엄마도 아이도 지루할 수 있다. 같은 형식의 학습자료를 반복적으로 만들고 활용하는 것보다 눈·귀·손 등 오감을 이용해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만들면 지루함을 덜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빵·콩·당근 등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재료로 접시 위에 얼굴을 만들고 얼굴 각 부분의 명칭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찰흙을 이용해 좋아하는 사물이나 동물을 직접 만들고 이름을 붙여 역할놀이를 하는 것도한 방법이다.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활동은 언어·수학·공간·음악·신체·사회성·자기이해 등의 능력을 계발시켜준다. 오감을 활용한 문제를 보면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도 발휘한다.

생활 관련 소재를 응용해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

영어학습은 가정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아이들은 바깥 세상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아이에게 다양한 실제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 아이와 함께 구입 목록을 만든 뒤 직접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가서 목록의 재료를 직접 보고 말하며 장을 보는 것도 좋다. 큰 종이에 동네 지도를 직접 그려서 빵집·병원·은행 등 아이가 잘 아는 장소를 표시한 뒤, 완성한 지도에 따라 산책하면서 각 장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여유를 갖고 칭찬과 관심 보여주기

영어를 배울 땐 엄마의 역할이 가장 크다. 아이들은 엄마와 학습자료를 만들고 함께 활동하면 거부감 없이 적극적으로 영어를 받아들인다. 이런 엄마표 영어에서 중요한 것은 엄마도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아이도 눈치 채고 재미를 잃고 거부감을 갖게 된다. 영어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조건이다. 욕심내지 않고 여유를 갖고 쉬운 것부터 편하게 하기, 아이와 함께 즐겁게 만들고 즐기기, 과제를 수행했을 때 자신감이 키우도록 애정 어린 칭찬해주기 등은 기본이다. 무엇을 배웠는지만 확인하지 말고 칭찬과 관심으로 어떤 활동이 재미었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원재희 한국브리태니커 벤앤벨라 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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