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액 2004년 4분기 사상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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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4분기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액(신용판매)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내구소비재 구입 때 주로 이용하는 할부이용액도 2003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로 돌아섰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7개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실적(기업구매 전용카드 제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용판매 이용액은 34조1000억원이었다.

분기별 카드 신용판매 이용액은 2002년 4분기의 33조6000억원을 정점으로 계속 줄다가 지난해 2분기(30조4000억원)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3개 분기 연속 늘고 있다.

할부이용액은 2003년 1분기(11조3000억원) 이후 줄곧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 늘어난 8조6000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지난해 가계부채로 개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현금서비스 금액은 크게 줄었지만 신용판매는 서서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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