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상정" 총대 멘 김덕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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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열린우리당) 국회 부의장이'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 특별법' 처리를 주도했다.

김 부의장은 2일 밤 늦게까지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반발로 특별법 처리가 진통을 겪자 직권상정을 감행, 표결 처리를 이끌어 냈다. 방미 중인 김원기 의장을 대신해서다. 헌정사상 직권상정으로 법안이 처리된 사례는 이번이 14번째다. 그는 박희태(한나라당) 부의장과 교대로 사회를 봤지만 마지막 순서에선 법안 처리를 위해 의사봉을 잡았다. 11대 때 민한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그는 서울 중랑지역에서만 4선을 기록한 5선 의원이다.

1964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한.일협정 반대시위를 주도해 두 차례 투옥된 적이 있다. 평민당.신민당.민주당 원내수석 부총무, 민주당 사무총장 등 협상력이 필요한 당의 요직을 두루 맡았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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