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오산 3개시 통합 재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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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해 초 통합이 무산됐던 경기도 수원·화성·오산 등 3개 시가 통합의 불을 다시 지피고 있다. 내년부터 수원지역 최대 문화예술축제인 ‘화성문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한 데 이어 수원시의 사회복지 분야 혜택과 사업 일부도 화성·오산시에 개방하기로 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3개 시 통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원시의 건강가정 지원센터 위탁운영자 자격요건을 화성시와 오산시의 사회복지법인이나 학교로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신청을 받는다.

 수원시는 화장시설인 수원연화장의 이용료를 화성·오산시민에게 대폭 할인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관련, 급식재료로 사용되는 각종 농산물을 화성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수원권 3개 시 통합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 논의됐으나 올 2월 화성시 의회와 오산시 의회가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해 무산됐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에서 3개 시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모두 당선되면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3개 시가 통합되면 면적 852㎢에 인구 175만 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거듭난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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