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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국내 최대규모 VVIP센터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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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한창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9월 1일 PB영업그룹을 HNW그룹(High Net Worth의 약자)이란 이름으로 바꿔 달고 나섰다. 초고액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강남 PB센터 5곳을 한곳에 모아 새 출발

HNW그룹은 기존 PB고객을 세분화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개인 및 법인 고객을 서비스 대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 5곳에 흩어져 있던 PB센터(PB압구정, PB서초, PB도곡, PB청담, PB방배)를 강남파이낸스빌딩 한곳에 모아 새롭게 출발했다.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NW강남센터(가칭)는 40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PB를 보유한 게 특징이다. 시티은행, HSBC, 메릴린치 등 선진 금융회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한 곳에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게 됐다. 이들은 사례 분석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HNW 전용 상품라인 구축도 완료했다.

고객 자산관리 업무 외에 센터 내에 상시 미술품 전시회, 미술강좌, 플라워강좌, 뷰티클래스, 작은 음악회 등 VVIP를 위한 각종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VVIP용 감성서비스를 금융강좌에 접목해 초고액자산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몇년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초고액 자산가들로 하여금 자산관리회사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회복할 수 있게끔 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서비스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들은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자문,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 등을 바라고 있다. 초고액자산가들의 이런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에 HNW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강남부자들 투자는 ‘대체로 성공’

우리투자증권 PB들은 줄곧 서울 강남 부자들과 가까이서 상담을 하거나 자산 운용을 맡아왔다. 그들은 과연 최근 강남부자들의 재테크 동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올해 부자고객들이 대체로 투자에 성공했다고 보는 게 그들의 시각이다. 사실 작년에는 부자들이 시장 상승에서 소외돼 있었다. 그런만큼 내년에도 강남 부자들은 투자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무리는 하지 않겠지만, 시장변화에 상당히 민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강남 부자들의 투자동향을 한번 살펴보자.

부동산 ‘보유’하며 신규투자는 ‘자제’=그들은 보유 부동산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 것 같다. 발빠른 투자자는 오히려 개발호재가 있는 부동산을 경매나 급매를 통해 찾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자신의 부동산을 처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듯 하다.

적극적이고 빠르며 과감한 투자로 선회=최근 그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당장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높일 것 같지는 않지만, 위험자산 운영에는 보다 적극적인 편이다.

펀드투자에서 주식형을 선호하거나 자문형 랩 상품에도 적극 투자한다. 일부는 자문형 랩 상품 가입을 위해 펀드를 환매하기도 한다. 개별주식 투자의 회전속도도 빨리한다. 장기보다 단기투자로 수익을 내는 전략을 많이 택한다. 해외시장은 중국 등 이머징마켓 선호도가 높다.

투자 위한 현금 주머니 준비 중=그들은 은행 금리 하락에 매우 실망스러워 한다. 3개월 정기예금을 선호하고, 아예 유동성을 고려한 현금화 경향까지 보인다. 채권투자에 다소 호의적이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 세제혜택있는 채권을 선호하며, 국채보다 회사채에 관심이 높다. 자금을 빠르게 단기화, 유동화하면서 MMDA, CMA, 초단기 채권 등에 주목한다. ▶문의=우리투자증권(1544-0000)

<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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