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 나눔장터] U-17 여자축구 유니폼, 배두나 사진작품, 유승호 청바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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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위아자’ 나눔장터를 위한 명사들의 기부 행렬은 장터 개최를 이틀 앞둔 15일까지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을 이끈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은 최덕주 감독과 주전 선수들이 모두 사인한 유니폼·축구공 1개씩을 기증했다. 최 감독은 “우리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담긴 이 기분 좋은 유니폼은 구입하는 분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작가로도 활약 중인 배우 배두나씨는 직접 찍은 사진을 넣은 액자 3점을 보내왔다. MBC 주말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출연하는 세 주연 배우의 애장품도 있다. 신은경의 후드티, 유승호의 청바지, 서우의 손거울이다. 소원영 울산MBC 사장이 직접 받아 중앙일보에 전달했다. 사인 글러브·야구공은 배우 정재영씨의 기증품. 그는 한물간 프로 야구선수 배역을 맡아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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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대법원장은 20년 전 구입해 애장해 온 중국 산수화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쌍사자 조각 세트를 각각 보내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술이 일정한 한도에 차오르면 저절로 새어 나가도록 만든 잔’인 계영배를 보내왔다. 그는 “술을 가득 채울 수 없게 만들어진 계영배가 스스로를 절제·절약해 남을 돕자는 위아자의 취지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기증했다”고 말했다.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은 서양화가 최영림 선생의 판화 작품을,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다기 세트와 사발을 보내왔다.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해시계를 기증했다.

 이희범 STX 에너지·중공업 회장은 김홍도의 풍속화 ‘기와이기’를 본떠 만든 동판 액자와 오만의 칼 액자를 내놓았다. 신종운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과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나란히 차 모형을 보내왔다.

  축구선수 박지성은 사인 축구볼을,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사인 트레이닝복을 각각 기증했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도 동참했다. 백순진 회장은 아끼던 와인 2병을, 재즈 가수 이경우씨는 유럽산 도자기 접시를, 남궁옥분씨는 직접 쓴 붓글씨 액자 3개와 부채를 각각 보내왔다. 그룹 ‘달콤한 소금’의 책과 노래 CD도 있다.

울산현대 구단은 오범석·김동진·김영광 선수의 사인 유니폼 2점과 소속 선수들이 사인한 미니 축구공 5개 등을 기증했다. 

송지혜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오실 땐 …

장터에 오실 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장바구니도 꼭 챙기세요. 판매된 물품은 교환·환불이 불가능하고, 명사 기증품 경매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장터를 위해 흡연은 삼가 주세요.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인들은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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