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뉴타운 착공…2013년 첫 입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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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이 지정 8년만에 공사에 들어가 2013년부터 주거, 교육, 상업, 업무 기능이 섞인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3일 왕십리뉴타운 2구역인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 일대 6만9324㎡에 최고 25층짜리 아파트 15개동 1148가구를 건립하는 공사를 1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판상형과 탑상형 구조 고루 배치

전용면적별로는 85㎡ 이하가 922가구, 85㎡ 초과가 226가구로, 이 중 임대주택은 211가구다.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도록 아파트 단지에 판상형과 탑상형 구조가 고루 배치되고 각 동의 높이가 다양하게 지어지며, 주변 상가와 가로가 활성화되도록 보행자의 접근이 쉬운 도로 변에 연도형 상가가 건립된다.
주민센터와 자치회관,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기능이 갖춰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공공복합청사도 세워진다.

265억원이 들어가는 공공복합청사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시작해 뉴타운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끝난다.

서울시는 왕십리뉴타운 1, 3구역도 주민 이주와 철거가 거의 마무리된만큼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가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에는 600년 역사를 담은 왕십리 옛길을 복원한 도로 등 지구 내ㆍ외부를 순환 또는 연결하는 보행로 3.1㎞가 만들어지고, 폭 30m, 길이 500m의 가로공원이 남북 방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14년 3월에는 뉴타운 1구역과 3구역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문을 열면서 교육환경도 개선된다.

왕십리뉴타운은 낡은 집과 소규모 상가가 섞여 있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어서 2002년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시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왕십리뉴타운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왕십리 민자역사와 가깝고 도심이나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해서 입지조건이 좋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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