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불구 9월 수도권 집값 떨어져

조인스랜드

입력

8ㆍ2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9월에도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모두 0.2%씩 내렸다. 서울 및 수도권 모두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셈이다. 경기도는 -0.2%, 인천은 -0.3%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하락폭만 약간 줄었다. 8월 서울과 수도권은 모두 -0.4%,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집값이 오른 영향으로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엔 0% 변동률로 움직임이 없었다.

전셋값은 골고루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7%), 수도권(0.7%), 전국(0.6%) 기준으로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는 다소 개선

매수 심리는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업자를 대상으로 시장 상황에 대해 ‘매도세우위’, ‘매수세 우위’, ‘비슷함’을 선택하게 한 결과 9월엔 ‘매수세 우위’라고 답한 비율이 7.8%로 전달(5.7%)보다 많아졌다. 서울에서도 ‘매수세 우위’라고 답한 중개업자가 0.7%로 전달(0.4%)보다 조금 개선됐다.

대단지 고가아파트의 변동을 나타내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월대비 -0.3%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0.2% 상승했으나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지난달 -0.1%에서 보합(0%)으로 전환됐다.

전국 주택규모별 매매가격은 대형(-0.1%)이 5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중형과 소형은 각각 0.1%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개선돼 지방 집값은 소폭 상승했고, 서울 및 수도권은 집값 하락세가 둔화됐다”며 “8.29 대책에 대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