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세계신 2개 … 수영·사이클 등서 한국신 35개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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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도가 13년 만에 경상남도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9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12일 경남 진주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득점 6만9434점을 획득해 6만4590점을 얻은 개최도 경남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5만3061점으로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2개가 수립됐고, 수영과 사이클 등에서 총 35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됐다. 특히 수영에서는 간판 스타 박태환(단국대)이 불참했지만 이주형(경남체육회)과 최혜라(오산시청), 지예원(관양고), 함찬미(북원여고)가 한국신기록 8개를 합작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체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이주형(23)과 최혜라(19)가 공동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주형은 여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1초66으로 올해 7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앞당겼고, 혼계영 400m에서도 첫 번째 배영 주자로 나서 자신의 기존 기록에 0.15초 앞섰다. 배영 50m에서도 5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던 한국기록을 다시 썼다. 이주형은 금메달 2개에 한국신기록을 세 차례나 경신한 공이 인정됐다.

최혜라는 여자 일반부 접영 200m에서 2분07초22에 결승점을 찍어 자신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을 0.29초 앞당긴 데 이어 개인혼영 2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3관왕에 올랐다.

내년 전국체전은 고양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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