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로 소문난 스타 부부가 TV 방송을 통해 성격차이가 심각해져서 이혼까지 고민했던 사실이 있다는 것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자 L씨는 부부간의 가장 큰 문제였던 아내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해 싸움이 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며 연예인 부부라는 이유로 밖으로 노출할 수 없어 결국 문제가 생겨도 혼자 삭힐 수밖에 없었고 마음의 상처가 깊어져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일이 잦다 보니 이혼위기가 자연스럽게 찾아오더라는 고백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이혼통계결과를 보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이 성격차이로 나타날 만큼 성격차이는 이혼의 주된 사유로 등장한다. 이는 2009년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은 2만 8천 3백 건, 총 이혼 중 22.8%로 전년보다 1천 4백 건 증가했으며 이혼부부의 주된 이혼사유는 성격차이가 46.6 퍼센트, 경제문제가 14.4% 순으로 나타난 것을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성격차이보다 성격차이를 조율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 성격차이란 재판에서 인정되는 이혼사유가 아니고 합의이혼에서만 인정된다. 이혼하는 이유로 성격차이를 드는 것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혼사유로 내세우는 이유가 되지만 이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은 적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다.
성격차이가 가져온 이혼위기, 당신이라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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