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코오롱 한국오픈 이튿날 4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은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만을 기록했다. 그가 보기를 한 홀은 221야드짜리 아일랜드 파3 홀인 13번 홀이었다. 지난해 평균 타수가 3.381이 나온 어려운 홀이다.
그런데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가 나왔다. 중견 프로인 유종구(46)는 17도 하이브리드로 홀인원을 해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1억8000만원 상당의 BMW 750Li을 받게 됐다. 유종구는 횡재를 했지만 2라운드까지 18오버파로 최하위권이어서 컷 통과는 불가능하고 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노승열과 한 조에서 경기한 재미동포 앤서니 김(25)도 13오버파로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앤서니 김은 “손가락 부상이 완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천안=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