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소셜 검색 서비스 통해 공정한 인터넷 토론광장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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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요즘 한창 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한 전략을 내놓았다. 최세훈(43·사진) 대표는 글로벌미디어센터(GMC)라고 명명한 제주도 제주시 사옥에서 1일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 소셜 검색 서비스를 통해 공정한 인터넷 토론 광장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은 7일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 등 국내외 SNS의 데이터와 이용자 검색을 할 수 있는 소셜웹 검색을 국내 처음 시작한다. 이용자 아이디를 검색하면 그 사람의 주요 관심 키워드나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 명단을 함께 알 수 있다. 또 이들끼리 네트워킹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검색 시점 이전에 5초 정도까지 내용을 고객들께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론방 ‘아고라’가 특정 여론의 광장으로 쓰이는 측면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가 다양한 목소리를 공유하는 장이라기보다 특정 여론을 조성하는 장소라는 인식이 퍼졌다. 이는 2000년대 초반에 우리가 아고라를 열 때의 취지와 달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소셜웹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공정한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에 이은 국내 2위 포털로서, 가장 큰 경쟁력을 모바일 서비스로 꼽았다. 그는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전인 2008년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와 그 분야에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이면 삼성 갤럭시탭, 애플 아이패드 같은 다양한 태블릿PC가 국내에 출시돼 스마트폰 혁명에 이은 제2의 모바일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그 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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