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여성 위장결혼 알선 조직등 120명 적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중국동포 여성들을 국내에 입국시키기 위해 위장 결혼을 알선해 온 조직책과 이들을 통해 위장결혼을 한 '가짜 부부' 등 12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동포 여성들에게 돈을 받고 위장결혼을 시킨 뒤 입국을 알선한 혐의(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등)로 염모(49)씨 등 일명 '호은이파' 브로커 6명과 위장결혼을 통해 입국한 중국 동포 박모(50.여)씨 등 56명을 구속하고 위장결혼에 가담한 내국인 임모(56)씨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염씨 등은 2000년 2월부터 중국동포 여성들에게 한국인과 위장결혼해 국내에 입국시켜 주는 대가로 일인당 1000여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동포여성 68명으로부터 6억8000여만원의 알선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