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고급차 '뺨치는' 80인치 PD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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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달 시판할 세계 최대 크기인 80인치 PDP-TV의 가격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CES(국제 가전 전시회)에서 공개한 80인치 PDP-TV를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판매키로 했다. 관심은 가격.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최지성 사장은 지난해 6월 한 전시회에서 이 제품 가격을 4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으나 최근 변수가 생겼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LG전자의 71인치 제품 가격이 8000만원으로 확정된 것.

이 때문에 800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가는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얻게 될까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LG전자 제품처럼 고급 외장재와 최고급 홈시어터를 갖춰 8000만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1억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 대상의 특수성과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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