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이웃과 행복 나누자” ‘N나눔 선물세트’ 잘 나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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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롯데마트는 ‘프라임 명품 고당도 사과세트’ ‘횡성 왕더덕 명품세트’ 등 15가지 추석 선물 세트를 ‘행복나눔 N 캠페인’ 상품에 포함했다. 기존 참여 상품 6종에 추가로 선물세트를 더한 것이다. 이 상품 판매금액의 일부는 기존 N나눔 상품의 기부금액에 더해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롯데마트는 해당 선물세트의 진열대 상단에 ‘행복나눔 N마크’를 붙였다. 매장에는 ‘N나눔 선물세트입니다’는 푯말을 세우고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 노병용 사장은 “추석을 맞아 어렵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명절 선물 세트로 N나눔 참여 상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13일 롯데마트 서울 잠실월드점 판매직원들이 ‘행복나눔 N캠페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상 홍보실 동정아(27) 매니저는 지난 9일 직원 10여 명과 함께 서울 내곡동의 지적장애인 시설인 다니엘복지원을 찾았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마다 이곳을 찾아 원생들과 함께 계절에 맞는 음식을 해먹고, 말동무도 돼 준다. 지난주에는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었다. 동 매니저는 “행복나눔 N캠페인에 참여한 이후로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에 직원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행복나눔 N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참여 기업과 제품 수도 13개사 200여 종으로 늘었다. 캠페인 참여 기업들은 여러 분야의 봉사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추세다. 제약회사인 LG생활과학은 어르신 대상 약 바로 알기 교육지원을, 보령메디앙스는 소외계층의 3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보육비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상생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일면서 참여 문의를 해오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 사회공헌정보센터 임태형 소장은 “금융권 등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오는 등 캠페인 자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캠페인을 측면 지원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네이트·싸이월드 등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사이 좋은 세상 온기훈훈 캠페인’ 홈페이지(http://cytogether.cyworld.com)에 행복나눔 N캠페인 소개와 댓글달기 행사를 열어 젊은 층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17일부터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2010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에 행복나눔 N캠페인 존을 운영한다. 이 존에선 캠페인 참여 기업의 상품 200여 종이 소개된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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